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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ESG 단기전망 부정적…주가에도 영향 -유안타

김재은 기자I 2021.04.12 08:38:51

1월 파주 질소유출 사고 E, S 등급 하향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파주 질소 유출사고로 ESG등급의 단기전망이 부정적이나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1000원 유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파주 P8 TMAH(수산화테트라메틸 암모늄) 유출사고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4월 ESG 등급 조정에서 환경(E), 사회(S) 두 항목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G 등급이 기업가치 평가 및 투자의사 결정시 중요한 척도로 자리잡아 가는 국면인 만큼 등급하향 시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최근까지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준 만큼 더욱 민감한 사항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비록 단기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전사 차원에서 ESG 전담 조직을 두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ESG 경영 선두업체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등급은 중장기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번 사고 또한 부족분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경(E) 부문의 경우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유해물질 사용량이 많아 타 산업군 대비 환경오염의 위험이 원천적으로 높다. LGD는 2019년부터 전사차원의 환경 전담 부서를 신설, 관련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중이며,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선 법적기준 70% 수준의 강도높은 내부기준을 적용중이다. RoHS 규제물질 10종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사회(S) 부문은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중앙통제실을 운영중이며, 통합안전관리시스템(ISM)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모니터링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체계화된 중앙집중형 시스템은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배구조(G)의 경우 LG(003550) 주도로 전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가 신설되고, 감사위원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한 이사회 역할 강화로 풀이된다. 그룹차원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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