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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악설 판트로첸뷔르흐 세계은행 사업관리국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자금은 세계은행이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생산·분배를 위해 지원키로 한 120억달러(약 13조4520억원)의 일부”라고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춘계회의 연설에서 “올해 중순까지 백신과 관련해 지원하는 국가와 금액이 각각 50개국과 40억달러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 백신접종 속도가 현 추세를 유지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백신 보급률이 높은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가진 백신으로 새 변이를 멈출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백신 보급률이 100%여도 (새 변이들이) 수개월 내 침입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지식재산권 문제가 백신 생산을 지연하는 골칫거리다”며 “대유행이라는 비상사태에 맞춤한 조처와 백신 생산과 공유를 위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