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에코프로머티 편입…1500억원 매수세 들어오나

김인경 기자I 2024.02.13 08:23:35

MSCI 2월 정기리뷰 통해 한국지수 편출입 종목 발표
에코프로머티·한진칼 편입…호텔신라·펄어비스 등 편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450080)한진칼(180640)을 편입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F&F(383220) 호텔신라(008770) 현대미포조선(01062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등이 편출됐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는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수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편입으로 증권가는 약 1585억원의 매수세가 에코프로머티(450080)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변경에서 에코프로머티의 편입은 2차전지 업종을 포함한 성장주들의 수급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진칼 역시 이번 편입을 통해 약 119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2020년 편입이 유력하게 점쳐졌었으나 유동비율이 낮아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패시브 수급이 유입되면서 유동 시총이 증가해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29일 장 마감 후다.

한편 유력 편입 후보로 거론됐던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오토에버는 편입에 실패했다. 앞서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 종목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모두 기준점을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입 불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지난해 11월 정기 리뷰에선 한국 지수에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이 신규 편입됐다. 반면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 4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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