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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준비된 회사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고객 다변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에코프로라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신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반드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경쟁력이 불황기에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면서 가족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사업장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피 등 가족사들이 생산 캐파 극대화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에코프로는 자본시장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자고도 언급했다. 그는 “2007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머티리얼즈까지 그동안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성원해 준 주주들의 힘이 성장 모티브”라며 “충청과 포항 등 지역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도 에코프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이동채 전 회장의 뜻에 따라 올해 지역의 예술·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공익재단 설립에 나설 방침이다.
송 대표는 마지막으로 “에코프로가 사업을 시작했던 26년 전엔 길이 없었고 조금씩 가다 보니 온통 가시밭길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비로소 우리의 길이 열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에코프로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