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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에 '떠나고 싶다'" 스페인 언론 보도

이석무 기자I 2019.07.18 20:31:59
한국 U-20 대표팀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발렌시아 떠나고 싶다”

‘슛돌이’ 이강인(18)이 소속팀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1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며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대해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걸면서 다른 팀에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강인은 다른 팀들의 이적 제안을 발렌시아가 받아들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만 17세 327일)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데 이어 올해 1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해 정규리그 경기에도 데뷔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1군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발렌시아를 이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전술과 이강인이 맞지 않았다. U-20 월드컵 골든볼로 이강인의 주가가 한층 올라간 상황에서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

그런 가운데 같은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레반테를 비롯해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 스페인 내 다른 구단은 물론 아약스,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등도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이적 가능성도 높이 점쳐졌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이적을 차일피일 미루자 결국 이강인 측이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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