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윤 기자는 지난 27일 SBS라디오 러브FM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승리 관련 보도에 대해 묻자 “조작했다면 (제가) 잃는 게 훨씬 많다. 사실 다 잃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소왕’이라고 불리는 강용석 씨하고 3년 간 굉장히 치열하게 법정 싸움을 했었다”며 “법정 싸움을 하다 보면 취재할 때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안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금이라도 허위가 섞이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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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진행자가 ‘빅뱅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거짓말”이라고 답하면서 “만약에 끝까지 갈 거 아니었으면 시작도 안 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앞서 강 기자는 지난 26일 승리가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시도했다며 2015년 12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와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조작된 내용”이라며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즉각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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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경찰 출석에 앞서 “오늘 오전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치고 화나게 해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성 접대 의혹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은 승리는 마약 검사도 하겠냐는 질문엔 “할 것이다”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