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29일 발표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변동을 통해 본 산업위험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2~2013년 해운·건설·조선산업은 수익성(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율)과 재무안정성(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철강, 정유, 항공 등 또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지표가 떨어졌다. 반면 호텔, 시멘트·레미콘, 자동차·부품, 전자 등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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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철강·해운업종의 합산 등급 상하향비율(Down/Up ratio)은 지난해 6.0을 기록했다. 12개 기업 등급이 내려가는 동안 등급이 올라간 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기업 전체 등급 상하향 비율이 1.8였던 데 비해 이들 업종의 등급 하향세가 강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업종은 등급 하향만 7건 있었던 반면 기업 전반의 등급 상하향 비율은 2.0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이들 업종의 등급 하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이들 업종은 등급전망(아웃룩)이 ‘부정적’인 기업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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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이번 분석 자료를 개별 기업의 변동성이 해당 산업의 평균적 변동성과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비교하는 등 산업분석 벤치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