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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Q 실적 양호…中 알리·테무에도 굳건 -현대차

김소연 기자I 2024.05.10 08:16:2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톡비즈가 이익 창출능력에서 경쟁사 대비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다는 점이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4만86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캐쉬카우 사업인 톡비즈가 이익 창출능력에서 경쟁사 대비 인공지능(AI) 검색, 알리·테무 한국시장 공략 등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점이 카카오의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톡비즈 증익, 자회사 손익 개선으로 확보된 자금 1000억원 규모를 하반기 AI에 투자함으로써 이익 창출과 신사업 간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9883억원, 영업이익은 1203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영업이익 1174억원)를 소폭 넘어서며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은 에스엠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8.9%로 나타났다. 톡비즈가 광고형 매출을 주력으로 7.7% 성장했고 신사업이 24.3%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배증했는데, 이는 별도 영업이익 증익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 등 주요 자회사 손익이 의미있게 개선된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954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가 견조하고 신사업이 고성장했다는 판단이다. 신사업의 경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모두 전년 대비 24~25% 성장했으며 손익도 개선됐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콘텐츠는 성장률이 5%로 낮아졌지만 내실과 수익성은 강화됐다고 봤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엔터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기여도가 커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콘텐츠 부문은 가파른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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