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진실’ 밝히겠다는 박중사…누리꾼 “믿는다”VS“발악”

김소정 기자I 2021.04.21 08:17:3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추문, 학폭,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특수부대 출신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채널A ‘강철부대’, 박중사 인스타그램
박중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2021년 4월 26일 모든 진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밝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MBC ‘실화탐사대’는 채널A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한 707특임단 중사 출신 박중사의 성추문, 학폭 등의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는 박중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박중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중사가 A씨의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뒤 성관계를 함께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A씨는 박중사가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도 속였다고 폭로했다.

A씨가 SNS를 통해 박중사에게 당했던 피해 사실을 알리자, 박중사가 A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때는 ‘강철부대’가 방송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박중사는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이혼해서 힘들었고, A씨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건 A씨 취향에 맞춰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중사는 이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박중사의 동창, 부대 지인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들은 박중사가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박중사는 지난 13일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강철부대 측은 박중사가 개인적인 일로 하차한다고 전했다.

14일 박중사는 ‘실화탐사대’가 박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박중사가 유튜브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양쪽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며 “이렇게까지 나오는 거 보면 박중사도 할말이 있는 듯”, “진실을 말해주세요”, “증거도 있겠지?”, “기다려보겠다”, “한 번 더 믿어보겠다”, “거짓이 있다면 꼭 밝혀주시고 해명해 주세요”, “26일에 듣고 욕해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에게 박중사가 무릎을 꿇은 사실로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이미 잘못을 인정한 거 아닌가”, “사실이 아니면 방송사를 고소라도 하던가, 말로만..”, “유튜브 수익 못 잃나요?”, “최후의 발악입니까?”,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면 되는데..몽둥이라니”라며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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