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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소중한 자원의 채굴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어팟과 충전기를 신제품 박스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잭슨 부사장은 “이어팟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이미 7억명을 넘었고, 많은 소비자들이 무선 이어폰으로 넘어가고 이다”며 “또 20억개가 넘는 애플 전원 어댑터가 세상에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이폰12 패키지에는 충전용 USB-C 타입 케이블만 제공된다.
애플측은 불필요한 구성품을 제외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포장 크기가 줄어들면서 배송 운반대에 제품을 70%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아이폰12에서 시도한 다른 친환경적인 변화와 더하면 매년 도로에서 자동차 45만대가 사라지는 효과를 낸다는 게 애플측 설명이다.
애플은 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든 자석류 부품에 100% 재생 희토류 자원을 쓰기로 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사업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잭슨 부사장은 “애플이 이 대단한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다른 회사들도 변화에 참여해 지구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