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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마친 오재원은 “주장으로서 올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겠다”며 “개인 성적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주장으로서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개인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98경기에 나와 타율 1할6푼4리 3홈런 18타점 6도루 OPS 5할3푼8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보이지 않은 기여가 컸다. 팀의 리더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 28일 잠실 SK전에서 보여준 홈스틸 오재원의 존재감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오재원의 활약으로 6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그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오재원은 이번 FA 계약이 두 번째다. 2016년 두산과 4년 38억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