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이언주 의원님, 실망스럽다.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하게 가짜 뉴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철도침목하나놓기운동 봉사활동에 무슨 능력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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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남북철도추진위원장…김미화 씨가 그 직을 맡았던 당시 언론 등에서 그렇게 지칭해서 저도 그리 지칭했지만 정식 명칭을 확인해보니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이라 추가했다”면서 “과거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를 운운할 때 녹(혈세)를 받았기 때문에 화이트리스트였고 녹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리스트로 분류했었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정부의 후광을 받았기 때문에 화이트리스트였고 배척을 당했기 때문에 블랙리스트로 분류됐다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김미화 본인이 그 자리에 간 것이 개인의 능력으로 간 것인가? 과연 철도와 관련한 어떤 역할을 했기에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는지 되돌아보면 자신이 화이트리스트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결국 화이트리스트인지 아닌지는 국민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썼다.
지난 11일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특혜 문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을 언급,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언급한 남북철도추진위원장은 존재하지 않는 직책이며 남북철도추진위원회 역시 존재하지 않는 단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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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래일 측은 시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미화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지원을 받는 것도 없다며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일축했다.
김미화는 트위터를 통해 “이 의원은 제가 정부 요직을 맡은 양 가짜 뉴스를 퍼트려놓고도 부끄럽지 않으신지. 민간단체 봉사활동과 정부 임명직 구분도 못 하나”라며 “글 내리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