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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술도입 "지금이 적기"-KOTRA

이훈 기자I 2002.04.02 09:42:44
[edaily 이훈기자] KOTRA 텔아비브 무역관은 2일 이스라엘에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같은 혼란스런상황이 오히려 한국기업들에게는 기술도입의 호기라며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다음은 이스라엘 기술벤처기업들의 경쟁력과 현지 상황을 소개한 무역관 보고서 내용. ◇국제 투자금융과 함께 가는 이스라엘 기술벤처기업들 -"떴다" 하면 수십억불 규모 기업으로 급성장 -혼란 속의 기회 포착, 지금이 기술 도입 적기 요즘 이스라엘 현지 분위기는 불안하기만 하다. 연일 전국 도처에서 발생하는 폭탄 테러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현지 뉴스를 보려면 이스라엘 TV보다는 CNN 채널을 돌리게 되었다. 더 빠르고 영어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는 CNN이 이스라엘 방송국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도시의 거리에는 사람들을 보기가 힘들다. 예년같으면 기온이 쾌적한 저녁 시간에 외식이나 산보하러 외출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때인데, 금년에는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하다. 모두들 낮에 일을 마치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 때문이다. 낮에도 웬만하면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현지 근무하러 온 외국인 친구에게 옛날과는 사정이 다르니 불필요한 곳에는 다니지 말고 아무튼 폭탄을 잘 피해라고 협박 같은 충고를 할까. 하지만 이같이 살벌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비즈니스 열기가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곳들이 있다. 기술개발과 그것을 비즈니스화하기 위해 외국 시장이나 투자자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이테크 비즈니스가 2000년을 정점으로 시들었지만, 이스라엘 기술 왕자 기업들은 팔레스타인에서의 포탄과 이스라엘에서의 폭탄이 날아다니는 것에 아랑곳없이 파트너 만나기가 바쁘다. 1990년대 후반기부터 IT부문이 이스라엘 기술산업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최근에는 바이오 부문으로 비중이 이전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IT업체 중에도 이스라엘 기술을 도입하여 사업 확장 및 발전을 꾀한 기업이 한 두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우리 기업들도 이스라엘의 유망 바이오 기술 유치, 협력 파트너 또는 기업에의 자금 투자로 과거와는 그 패턴이 달라졌다. 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국내 굴지업체가 참여했고 또다른 현지 생명공학업체가 한국 파트너 제약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소장(小腸) 진찰용 미니 로봇캡슐의 국내 유통 협약이 지난 1월말에 체결되었다. 국내 굴지 투자사는 상반기 중 이스라엘 현지 유망 벤처기업 두세곳에의 투자를 준비 중이다. 젊은 과학자 출신의 중소벤처기업대표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스라엘의 유망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기회 모색으로 분주하다. 텔아비브무역관이 이스라엘 기술을 한국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 이후 기술보유업체들로부터 한국 파트너를 찾아달라는 인콰이어리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득실거리든 기술 사냥꾼(Technology hunter)들이 지속되고 있는 분쟁사태로 인해 대거 철수한데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인구 600여만명, 국토면적 약 2만s/km에 불과한 소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개사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21세기 기술강국으로 세계무대에 급부상 하고 있다. 첨단기술로 국가경제의 미래가 좌우될 미래 국제사회를 감안할 때 이스라엘은 현재의 분쟁 사태 속에서도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기술 개발을 벤치마킹하는 차원에서 몇가지 분야별 분석정보를 소개해본다. 이스라엘의 기술개발 여건은 어떻했을까? 정부는 기술개발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벤처창업기업들의 해외 활약상은 어떠한가? 이스라엘 벤처기업 발전과 외국기업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이스라엘 벤처기업에의 투자규모가 외국선진국과 비교할 때 그 수준은 어떠한가? 외국기업들은 이스라엘의 어떤 유망 벤처기업을 얼마에 인수했는지 그리고 나스닥에서 성공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주식 거래 총액은 얼마나 될까? □ 벤처창업기업 - "유럽의 실리콘 밸리" - 고용인력 1만명 당 135명이 과학자 또는 엔지니어 인구(미국: 80명) - 이스라엘의 강점 분야: 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및 생명공학 - 초기 진출한 벤처창업 기업 중 다수가 해당 분야의 세계시장 주도 □ 벤처창업기업의 3대 성공요인 1) 인력: 舊소련권으로부터 귀환한 톱 수준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인력, 매우 훌륭한 교육 체계, 외부 세계와의 링크 2) 군대: 군사적 수요가 궁극적인 기술 개발력과 기술개발 자금 제공 3) 정부지원: 주요 부처마다 운영하고 있는 "수석과학관실(OCS: The Office of the Chief Scientist)이 상업 가능성이 높은 기술의 개발 초기 아이디어 보유자에게 직접적인 자금 지원 □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 현황 - OCS: 현재 1200개의 기술개발 프로젝트 자금 지원 중 - 여타 정부 연구개발프로그램들이 벤처창업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 - 미국과의 공동 R&D개발기금 500개 프로젝트, 이미 30억불 매출 실적 - 해외마케팅기금: 해외 마케팅 및 유통채널 구축용 자금 지원 - 창업기업에 대한 세제 우대 - 외국인 투자가들을 위한 세금 우대 □ 해외에서의 활약 -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120개사(이 중 나스닥 100개사) . 이들 기업 대부분이 Hi-Tech분야 종사 - 최근에는 유럽 증권시장(Nouveau Marche and EASDAQ) 진출 개시 - 미국 증권시장에서의 대표적 성공기업: Check Point, Mercury Interactive, ECI, ESC Medical, Galileo, Gilat, NICE, Orckit □ 이스라엘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금융기관 1) 현지 진출 주요 다국적 기업 - R&D Center 진출: IBM, Intel, Motorola, Cisco - 합작투자: Volkswagen, Henkel - 개발참여: Deutsche Telekom, Siemens, Microsoft, Nortel 2) 현지 진출 주요 금융기관 - Citibank - Lehman Brothers - Salomon Smith Barney - Chase H&Q - HSBC - Credit Swiss First Boston □ 이스라엘 Hi-Tech 분야별 벤처자금 투자 비중(2001.2/4분기 기준) - Communication & networking: 50% - S/W: 23% - Life Science: 14% - Semiconductors: 8% - Other: 5% *Source: Money Tree Survey □ 이스라엘과 주요 선진국의 기술기업 투자 내역 비교 1) 미국 주요 주별 기술기업에의 투자 건수(2001. 상반기 기준) - 캘리포니아: 540 - 이스라엘: 265 - 매사추세스: 174 - 텍사스: 101 - 뉴욕: 94 - 버지니아: 51 - 펜실베이니아: 50 - 워싱턴: 47 *Source: Money Tree Survey 2) 미국 주요 주별 기술기업에의 투자금액(2001.상반기) - 캘리포니아: 75.45억불 - 매사추세스: 23.51억불 - 텍사스: 13.34억불 - 이스라엘: 8.86억불 - 뉴욕: 8.76억불 - 콜라라도: 6.71억불 - 워싱턴: 4.86억불 *Source: Money Tree Survey 3) 유럽 주요 국별 기술 투자액(2000년 기준) - 이스라엘: 32.32억불 - 프랑스: 20.75억불 - 영국: 17.94억불 - 독일: 16.61억불 - 이태리: 6.5억불 - 화란: 5.28억불 - 스웨덴: 2.92억불 - 스페인: 2.73억불 - 벨기에: 2.54억불 * Source: EVCA * 기술 투자액 집계 대상: 초기 투자금액(Seed), 벤처창업기업, 여타 초기 단계의 기술개발 및 확장사업 □ 최근 외국기업의 이스라엘 기업 인수합병/지분 참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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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이스라엘기업명     외국기업명            거래규모(단위:백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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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  Opal                  Applied Material      175
  1998  Memco                 Platinium             400
  1998  Mirabilis              AOL                  407
  1998  New Dimension          BMC                  675
  1998  Teledata               ADC                  200
  1999  DSPC                  Intel               1,600      
  1999  Libit                   TI                  365
  1999  Oshap                SunGard                223
  1999  Telegate             Terayon                125
  2000  Accord               Polycom                315
  2000  Chromatis            Lucent               4,800
  2000  Exalink              Comverse               530
  2000  Galileo               Marvel              2,700
  2000  Hynex                Cisco                  127
  2000  Infogear             Cisco                  300
  2000  Novanet             Conexant                155
  2000  Pentacom             Cisco                  118
  2000  Picturevision        Kodak                  270
  2000  Savan                Siemens                118
  2000  Silicon Value        Orckit                 110
  2000  Tradeum           VerticalNet               420
  2000  Visiontech         Broadcom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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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lon Technology Ventures □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 1) Checkpoint(나스닥 상장사명: CHKP): 거래 시가 총액 72억불 - The market leader for network security, Firewalls& VPN markets. 2) Comverse(나스닥 상장사명: CMVT): 거래 시가 총액 35억불 - World leader in voice mails infrastructure for cellular operators. 3) Teva(나스닥 상장사명: TEVA): 거래시가 87억불 - The largest Generic Pharmaceutical company 4) Amdoc(나스닥 상장사명: DOX): 거래시가 총액 65억불 - World largest Telecom Billing company 5) Mercury(나스닥 상장사명: MERQ): 거래시가 총액 20억불 - World"s leading S/W Testing company * 나스닥 거래시가 총액 평가 기준: 2001.10월 현재 * Source: Alon Technology 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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