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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위치 가리지 않고 펄펄' 현대캐피탈, 남자부 선두 복귀

이석무 기자I 2023.02.24 20:55:31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5연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수봉이 종횡무진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대한항공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5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21승 10패 승점 64를 기록, 1위 대한항공(21승 9패 승점 62)을 2위로 끌어내리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복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현대캐피탈 상대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은 현대캐피탈의 5승1패 우위로 막을 내렸다.

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이날 1세트에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했다. 역시 미드 블로커로 나선 상대 외국인선수 아가메즈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면서 1세트에 팀 내 최다인 6점을 올리며 25-21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2세트부터 본래 자리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복귀한 허수봉은 고비마다 고공 강타로 우리카드 수비를 무너뜨렸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책임지면서도 공격성공률이 60%를 넘겼다.

허수봉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면서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선수 오레올이 10점, 공격성공률 38.89%로 다소 부진했지만 전광인(11점), 최민호(5점) 등 주전 멤버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 세터 김명관은 서브득점을 2개나 성공시키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시키는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가메즈는 11점 기록한 반면 범실을 7개나 기록했다. 김지한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8점, 공격성공률 25.93%에 그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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