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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학폭 댓글에 일일이 답변…“저 정말, 안 그랬어요”

김소정 기자I 2021.03.16 08:14:4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의혹 제기 댓글에 일일이 해명 답글을 적어 눈길을 끈다.

사진=조한선 인스타그램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한선의 학폭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한선이 1990년대 중반 중학교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며 “잦은 폭력과 욕설, 매점 심부름(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한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지난 10일 “(학폭 논란에 대해)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조한선 지인들의 학폭 반박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A씨는 “(조한선과)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다.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라며 “얼마나 지질한데..익명이니깐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내가 아는 건 더 많음) 맞장구라도 치겠다”라고 말했다.

B씨도 “조한선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같은 해 졸업생”이라며 “내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것으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조한선과 훈련소 동기였다는 C씨도 학폭 의혹에 대해 “(조한선은)같은 생활관에서 훈련받았고 참 멋있는 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생활관에서 취침하고 있을 때 계속 기침하고 그랬는데 저를 깨워서 걱정해주시고 의무실로 갈 수 있게 도와줬다”고 했다.

이어 “훈련소 동기들 다 잘 챙겨주셨고 훈련받을 때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다. 비록 한 달 동안 훈련받은 것이지만 훈련이 끝나고 한번 생활관 동기들하고 밥까지 사준 분”이라며 “가장 가까이서 한 훈련받은 같이 지내온 결과 저는 이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조한선 인스타그램에 학폭 해명을 직접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선씨 학폭 사실인가요?”, “조한선도 훅 가나요”,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학폭 수준이 더티하고 잔인하네” 등의 댓글에 조한선은 15일 “사실이 아닙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죄송하지만 학폭 안했습니다. 하지 않았지만 훅 갔네요”, “제가 그랬으면 죗값 받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안 그랬어요. 그럼에도 죄송합니다”, “학폭을 안 했지만 어딘가 숨어들어가 살아야 하나요. 죄송합니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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