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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장인이 조언하는 '고급 구두'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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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3.12.21 11:00:05

관리 기본은 슈트리 끼우는 것부터
말털브러시·칫솔·가죽크림 등 갖춰야
눈·비 많은 겨울철 특별관리 필요해
수제화 관리받는 전문매장서도 가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구두 한 켤레로 사계절을 나는 시대는 지났다. 멋쟁이 남성들이라면 하나쯤은 고급 클래식 슈즈를 갖고 있을 터다.

대부분 착화감을 위해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한 만큼 필요한 시기에 손질을 해줘야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과 비,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신어 손상된 구두라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재에 맞게 손질·슈트리에 끼워야 변형 막는다=고급 슈즈는 발을 감싸는 소재부터 바닥창까지 모두 가죽으로 제작되어 그에 맞는 방법으로 손질해줘야 한다.

기본으로 필요한 도구는 슈트리와 말털 브러쉬, 약솔이나 칫솔 등이고, 약품으로는 가죽 리무버 크림, 방수 영양 스프레이, 바닥창 영양 공급 오일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염화칼슘을 제거해줄 수 있는 솔트 스토우 스테인이 필요하다.

가죽 홍창으로된 고급 슈즈를 관리할 때는 우선 슈트리를 끼워 구겨진 가죽을 펴주고, 밑창 전용 오일과 크림을 발라 가죽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구두에 촘촘한 말털 브러시를 사용해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크림으로 된 리무버를 사용해 표면에 묻은 오염을 제거해준다.

약솔이나 칫솔을 사용하면 틈새까지 꼼꼼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 후 브러시를 사용해 크림을 고르게 펴바르고 천으로 남은 크림을 제거한다. 광을 내려면 물과 왁스로 원을 그리듯 구두에 펴바르고, 폴리싱 글러브나 스타킹을 사용하면 보다 선명한 광을 낼 수 있다.

관리가 끝난 후 보관할 때에도 슈트리는 끼워두어야 구두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가죽 홍창
관리 어렵다면 전문서비스 받는 것도 괜찮아=구두 관리가 어렵다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 맡길 수도 있다. 금강제화 헤리티지 라운지는 수제화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에서 구두 장인이 수제화의 전체적인 관리를 위한 폴리싱과 밑창 교체, 가죽창의 마모를 줄여주는 스틸토 보강, 보행시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미끄럼 방지 등을 각 구두에 맞는 최고급 관리용품과 부자재를 사용해 직접 작업해준다.

금강제화 구두는 물론 타 브랜드 제품도 관리받을 수 있으며, 소가죽 슈즈부터 악어피나 코도반이라고 하는 말 엉덩이 가죽 등의 특수한 소재의 구두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구두와 발에 대한 카운슬링뿐만 아니라 고급 구두 관리에 필요한 도구와 약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눈 내리는 날 스웨이드 구두 신는게 낫다?=스웨이드 구두에 심한 얼룩이 묻었을 땐 세척을 해야하는데, 반드시 스웨이드 전용 샴푸를 사용하도록 한다.

스웨이드 슈즈 관리
약품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 약솔에 묻혀 구두에 고르게 바른 후, 거품을 내 얼룩이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지른다.

젖은 수건으로 거품을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슈트리에 끼워 그늘에서 말린다. 마지막으로 스웨이드 브러쉬로 빗질을 해주면 된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겨울철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는 관리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눈 내리는 날에도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스웨이드가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소가죽 구두는 먼지를 털어내고, 크림으로 닦고, 광을 내야하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스웨이드 구두는 솔질만 잘해도 기본적인 손질이 돼 관리가 쉽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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