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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조금은 국가 이외의 자가 행하는 사무 또는 사업에 국가가 재정상 원조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59조6000억원이던 국고보조금은 △2018년 66조9000억원 △2019년 77조9000억원 △2020년 86조7000억원 △2021년 97조9000억원까지 늘어났고 지난해와 올해 102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 대수술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국고보조금 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를 지시하는 등 회계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민간 단체에 대한 국가보조금이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정부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국고보조금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정부 5년간 각종 시민단체, 협회 등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총 20조원이 넘는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운영하면서 부정징후 국고보조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관리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부정수급 현장점검 횟수도 2021년 100건에서 올해 400건으로 확대하는 등 부정수급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2월에는 기재부 산하에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범부처 임시조직인 국고보조금부정수급관리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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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부 검증 사업 규모 기준을 낮추면 검증 대상은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3억원 이상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은 총 9079개였는데, 이를 1억원 이상으로 낮출 경우 검증 대상이 4만411개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령 개정안은 다음달 말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때도 국고보조금을 엄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정수급이나 회계 투명성이 결여된 부분이 발견될 경우 예산 편성 과정에서 페널티를 주거나 지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회계 불투명 노조에 대한 보조금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