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승부차기 간다"...박지성 예측·예지몽, '성지'가 되길

박지혜 기자I 2022.12.05 22:19:59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해버지(해외 축구 아버지의 줄임말)’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대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를 예상했다.

박 해설위원은 5일(이하 한국시각) SBS를 통해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1대 1, 페널티킥까지 갈 거 같다. 승부차기에서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골이 없다 보니까 골을 기대하게 되고,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고 아시아 최고 골 기록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박 해설위원은 함께 진행하는 배성재 캐스터가 “공약”을 걸라고 외치자 “(손)흥민이 런던 가서 밥 사줘야죠”라고 했다.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대 1 패배가 좋은 약이 될 거라고 내다본 박 해설위원은 수비 조직력과 협력 수비를 해법으로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볼을 빼앗았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역습을 하느냐. 아무리 좋은 팀이라 할지라도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속도는, 그 속도 차이에서 결국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KBS의 ‘대표팀 선배’ 구자철 해설위원은 “2대 1”, 조원희 해설위원은 “3대 2” 한국의 승리로 난타전을 예상했다.

구 해설위원은 앞서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2골을 넣는다고 정확히 예측했었다.

같은 방송사의 한준희 해설위원은 ‘냉정’을 유지했다. 한 위원은 “4대 3”으로 브라질의 승리를 전망했다. 다만 한 위원은 “즐겁게 한 판 치르자”며 16강을 달성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온라인상에선 한 누리꾼의 희망이 담긴 예지몽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은 한국과 브라질이 “4대 4까지 간다”며 “그 와중에 국대 중 한 명이 해트트릭해서 동점 골 만들자마자 네이마르 머리 쥐어짜는 거 봤다. 그래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골키퍼가 두 번 막아서 결국 우리가 이겼다”는 꿈 이야기를 올렸다. 여기에 다른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다”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한편,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3일 한국이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을 14.41%로 전망했다. 당시 16강 진출팀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만난 호주(13.78%)를 간신히 제쳐 15번째에 그쳤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이날, 옵타는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15.99%로 상향 조정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최초 자료인 14.41%보다 1.58%포인트 향상됐으니 한국이 승리, 혹은 무승부 뒤 승부차기로 브라질을 제칠 확률이 약 11%는 올라간 셈이다. 옵타의 계산에 따르면 한국의 4강 확률은 6.43%, 결승 진출 확률은 1.48%, 우승 확률은 0.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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