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A씨의 아파트 거실에서 2.4m 길이의 어항이 갑자기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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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큰 애들은 빠짐없이 다 죽었고, 한 140마리 정도 길렀는데 20마리 정도밖에 못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10년 넘게 키운 물고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 가족은 다치지 않았지만, 문제는 어항이 폭발하면서 흘러나온 물이 아랫집까지 흘러들어 가며 A씨는 5000만 원을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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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무 충격도 주지 않았는데 2년도 안 된 수조가 혼자 터졌다”면서 제품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 측은 “설치하고 8개월쯤 됐을 때 수조 무게 때문에 거실 바닥이 일부 가라앉는 현상이 있다. 제조상 결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즉 수조가 수평이 유지되지 않으면 유리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뒤쪽이 가라앉았는데 앞유리가 깨져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