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연구원은 “하반기 전체 매출액은 6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해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 높은 매출 증가 속에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기판의 믹스 효과가 가중되면서 마진율 개선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에상된다. 매출액도 12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 증가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2 판매량이 추정치를 상회한 가운데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3(가칭) 판매량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카메라모듈 공급 형태의 변경(통합모듈에서 개별 카메라로 공급)으로 매출 감소 우려가 존재하나 센서시프트 기능을 적용한 모델 수 증가, 전면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의 공급 변화(개별에서 통합형태로)로 평균공급단가 상승, 전략거래선 내 점유율 증가로 상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반도체 기판(PCB) 호황도 올해 하반기에 지속될 것”이라며 “아이폰 13은 28Ghz 지원 모델 비중 확대로 안테나인패키지(AiP)와 시스템인패키지(SiP)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판 2021년 하반기 매출은 4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의 가격 상승과 시장에서 공급 여력 한계로 2022년도 높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로 역사적 최저점”이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IT 기업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