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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맞은 암호화폐 시장, 시황은 어디로 향할까

이재운 기자I 2018.09.22 10:06:05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방침 마련이 임박해오면서, 향후 암호화폐 시세 변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국내 거래소의 시세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당 758만6000원, 1이더리움당 27만7100원, 1리플당 606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1일 오전에는 리플 가격이 급등해 주요 포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 ‘리플’과 주요 거래소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리플의 종가 기록은 은 업비트 기준 19일 371원에서 20일 506원, 그리고 21일 오후 4시 531원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각 국 정부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찌기 ICO(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를 허용한 싱가포르와 스위스, 에스토니아 등에 이어 이달 12일 프랑스가 조건부로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을 법으로 허용하기로 한 상태다.

한국의 경우 최근 금융감독원이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를 두고 ICO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금융 당국의 방침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통계청이 암호화폐(가상통화)와 블록체인에 대한 분류 체계를 만들었고, 산업인력공단은 블록체인에 대한 국가직무표준(NCS)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여전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 암호화폐는 억누르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 전망을 밝게 보기는 어렵다. 한국 정부의 부정적인 기조는 한국내 거래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 거래 분야의 ‘큰손’에 해당하는 한국인의 투자가 주춤하면 국제적인 흐름에도 역시 부정적일 수 있다.(▶관련 기사)

한 블록체인·암호화폐 개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방침이 현재로선 모호한 상황에서, 어떤 방향이건 차라리 규제 기준이 나오면 최소한 불확실성은 해소된다”면서도 “쇄국정책처럼 아예 금지하는 방향을 채택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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