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 '운동남'도 꽂힐 수밖에

김범준 기자I 2022.07.03 11:28:39

룰루레몬, 1일 국내 최대 규모 이태원점 개점
2층 전체에는 남성의류로 구비
요가·러닝·골프·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의류 판매
OTM·랩 일상복 라인..'하이크 컬렉션' 첫선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성 요가복만 파는 줄 알았는데 와보니 넓은 전용층에 남성 스포츠복 종류도 다양하고 별천지네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 오픈 첫날 매장 2층 모습. 널찍한 전용 공간에 마련한 남성 스포츠웨어와 일상복 등 다양한 ‘맨즈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용산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에는 소위 ‘운동에 관심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금세 붐볐다. 이곳은 국내 13번째 매장이자 단일 매장으로는 지난 2016년 국내(아시아) 최초로 진출한 청담 스토어에 이은 두 번째 로드숍이다. 총 2개 층으로 연면적 약 727㎡(200평)로 현재 국내 매장 중 가장 크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룰루레몬은 요가·러닝·트레이닝 등 모든 운동에 적합토록 만든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고가지만 디자인·기능성을 모두 잡아 이른바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62억5700만달러(약 8조1216억원)로 2017년(26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일 오픈한 서울 용산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크 컬렉션’.(사진=룰루레몬)
룰루레몬 이태원점은 2층 전체를 남성 공간인 ‘맨즈웨어’로 구성했다. 심지어 액세서리와 여성용 의류를 전시한 1층보다 활용 면적이 넓다. 국내의 다른 매장이 일부 한 쪽에 남성제품을 구비한 것과 대비된다. 넓은 남성의류 공간에는 ·골프·테니스·하이크 등 스포츠웨어부터 일상복까지 다양한 남성복 등이 즐비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한 30대 남성은 “여자친구 따라 한번 와봤는데 생각보다 남성제품이 많아 오히려 내가 더 신났다”며 “평소에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즐기는 편인데 이곳에서 스포츠웨어를 자주 구매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 1층 ‘여성 팬츠월’ 모습.(사진=룰루레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는 규모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룰루레몬 제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린이’(골프+어린이·초보 골퍼)와 ‘테린이’(테니스+어린이·테니스 초보)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골프·테니스 의류’에 이어 이날부터 새롭게 출시한 ‘하이크(걷기·등산) 의류’를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각 층에 마련한 넓고 편안한 개별 피팅룸도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남녀 모두를 위한 요가·런·트레이닝 등 운동 제품, 일상복 제품군인 ‘OTM(On the Move)’과 ‘랩(lab)’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룰루레몬의 대표 상품인 바지류는 이곳 이태원 스토어에서 가장 다양한 핏(fit)과 크기, 길이 등을 보유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서울 용산구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 외부 전경(오른쪽)과 매장 2층 피팅룸(왼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룰루레몬은 이곳 이태원 스토어에서 활기와 다채로움이 넘치는 용산 이태원과 한남동 지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롭고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남산과 한강이 인접한 자연 환경과 함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는 인근 지역 일대에 건강한 에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윤성은 룰루레몬 한국지사장은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는 이미 다채로움이 가득한 이태원 커뮤니티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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