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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흑인 학생들, 아시아계 무차별 폭행 '말리던 여학생까지..'

정시내 기자I 2021.11.20 13:53:5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한 열차에서 흑인 학생들이 아시아계 학생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18일(현지 시각) 폭스29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남학생 3명·여학생 1명에게 무자비하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아프리카계 미국 학생 4명이 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한 명은 피해 학생 중 한 명의 에어팟을 훔치려고 시도해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트위터 등에는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흑인 학생들이 아시아계 남학생 3명 중 한 명에게 주먹을 날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트위터
또 한 아시아계 여학생이 폭행을 말리려고 하자 이 학생을 열차 출입문 쪽으로 몰고가 사정없이 폭행했다. 다른 가해 학생들도 여학생 쪽으로 가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때렸다. 특히 한 가해 학생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들고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피해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도발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 여학생이 나서서 가해 학생들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후 피해 여학생은 표적이 됐다. 정말 영웅적이고 용감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그 어떠한 증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고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칸이 백인에게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뭐라고 하더니. 인종차별을 다른 인종에게 하네. 참 아니러니 하다”, “흑인들 다치거나 죽으면 인종 차별 시위하며 억울함을 늘 호소하지. 그러면서 자기들이 하는 인종차별, 폭력은 정당한가?”, “저러면서 흑인 인종차별 운운하니. 개가 웃을 일이지!”, “경찰한테 연행될 때는 자신들이 흑인이라서 연행이 강압적이었다고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그딴 소리 떠들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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