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등 외신을 인용해 탈레반 과도정부는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존 여성부 건물의 간판 자리에 ‘기도·훈도 및 권선징악부’ 현판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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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탈레반 치하에서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등 공개 처형도 허용됐다.
여성부가 폐쇄되면서 이 부서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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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 금지가 언론이나 은행 등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며, 집 밖에서 남성과 여성의 접촉은 병원 진료 같은 특정 상황에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과거로 회귀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