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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 긍정적…목표가↑ -유안타

조해영 기자I 2020.11.27 07:42:55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자산 효율화 계획과 LG(003550)의 분할 계획 등 변화가 구체화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17.72% 상향 조정했다. LG하우시스의 26일 현재가는 7만6100원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에서 “LG하우시스의 변화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며 “수차례 미확정 공시했던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이 전일 언론을 통해 구체적인 인수 후보자의 해당 사업부 인수 검토 사실이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어 “LG가 이사회를 통해 LG하우시스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를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고 LG하우시스는 보유 자산 일부를 LG생활건강(051900)LG화학(051910)에 매각하는 자산 효율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예상 매각가는 약 350억원이다.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 현실화는 적자 사업부를 매각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과 건자재부문 성장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는 사업 구조 변화의 긍정적인 이벤트라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매각이 현실화하면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 기준으로 20%의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추후 건자재부문의 성장은 PF단열재와 미국 이스톤 등 프리미엄 제품 투자 확대와 건자재 B2C 실적 증가로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 계열 분리 과정에서 LG전자(066570) 베스트샵 매장 공유 등 기존 LG전자와의 관계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으로 계열분리 후 LG하우시스의 핵심 계열사 부각과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의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한다”며 “전일 주가 상승은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판단하며 현실화 시 이를 실적 추정과 목표주가에 추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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