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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수트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가 제작한 광고 영상이 대표적이다. 반하트 디 알바자는 지난달 젊은층이 주로 소비하는 채널인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3가지 이야기로 이어진 독특한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선 외국인 남녀 모델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무게감 있게 시작한다.외국 남성 모델이 분위기를 잡고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한국식 대중 목욕탕이거나 와인을 음미하는 곳이 포장마차, 연인과 밀회를 즐기는 곳이 모델하우스라는 내용이다.
영상은 금주의 유튜브 인기 TOP 7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유튜브 조회수가 36만건을 넘어설 정도다.
신원 관계자는 “예전엔 이탈리아 수트 브랜드라면 무조건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 3039세대들은 다르다“라며 “남들이 보기에 멋진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유쾌하고, 옷을 입을 때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 등을 중요시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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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었던 스트레스 사연을 댓글로 적어주면 조석과 이말년 작가가 웹툰으로 그려 옥외광고로 활용되는 내용이다. 걸그룹을 내세워 예쁜 이미지를 보여주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와는 다른 흐름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대학생, 군인, 취준생을 비롯해 회사원들의 스트레스 사연이 다양하게 접수됐다“며 ”조석 작가, 이말년 작가는 일상을 독특한 코드로 재미있게 그려 웃음을 선사하는 작가인데 화장품 광고에서 이들을 만나는게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도 ‘재미’에 초점을 맞춘 광고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신발 회사 크록스에선 지난해부터 ‘Find your fun’(당신의 즐거움을 찾아라)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가족의 일탈을 담은 ‘슈퍼히어로’와 ‘엄마의 꾀병’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송출하고 있다.
크록스는 향후 진행하는 광고와 캠페인의 주제를 ‘재미’로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6개국 성인 남녀 1만3173명(한국 2171명)에게 ‘재미’에 관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크록스 관계자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 식의 마케팅보단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효과적”이라며 “다가가기 쉽고, 이 제품이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설득해야 젊은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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