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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헤게모니' 잡아라..새해 벽두부터 신차 전쟁

김형욱 기자I 2016.01.01 06:00:00

르노 탈리스만 한국형 13일 첫 포문
기대주 현대차 아이오닉 14일 첫선
25일 출시 기아차 2세대 K7도 눈길
벤츠SUV 신모델 2종 출격채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부터 기아자동차(000270)와 르노삼성의 주력 고급 세단 K7, 탈리스만(SM6)까지..’

연초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에 신차가 쏟아진다. 1일부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지난해 뜨거웠던 판매 열기가 식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신차에 큰 기대를 걸고 새 차를 사려는 고객의 눈길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기아자동차 K7 2세대 신모델. 기아자동차 제공
르노 탈리스만. 1월 중 한국형 모델이 새 이름으로 국내 소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가장 눈길을 끄는 신차는 2세대 신형 K7과 국내 처음 소개되는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이다. 모두 이달 중 처음 소개된다.

기아차는 25일 신형 K7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배기량 2.4리터와 3.3리터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2.4 하이브리드, 3.0 LPi도 나올 전망이다. 2.2 디젤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르노삼성은 이보다 앞선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을 공개한다. 이날 명칭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탈리스만 명칭을 유지하거나 ‘SM6’란 새 이름을 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의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고급 중형 세단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국 연구소와 협업했다. 국내 판매분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만든다. 실제 출고는 3월께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점유율 1위인 현대차 그랜저도 올 하반기 신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준대형 세단 시장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14일 출시 예정인 준중형급 새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아이오닉’도 관심사다. 현대차가 내놓은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이기 때문이다. HEV 출시와 함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도 차례로 나온다.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도요타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의 4세대 신모델을 연내 국내 판매한다. 친환경차의 주도권을 두고 ‘한일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기아차도 연내 SUV 하이브리드차 ‘니로’를 출시한다.

그 밖에도 쌍용자동차(003620)는 티볼리의 차체를 늘린 파생모델 ‘티볼리 롱바디’를 내년 중 출시한다.

수입차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는 SUV 신모델 GLE(M클래스 후속 격)와 GLC(GLK 후속 격)를 1월 중 국내 출시한다. 연내 최고급 SUV 모델인 GLS까지 추가해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BMW는 상반기 중 역시 SUV인 X1과 X5 신모델을 출시한다. 3시리즈 PHEV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새해 완전·부분변경 모델을 더해 총 10~20종의 국산 신차와 50여 종의 수입 신차가 국내에서 출시될 전망”이라며 “특히 친환경·소형·SUV가 주를 이뤄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 제공
메르세데스-AMG GLE 63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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