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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충수염으로 외부병원서 수술…"현재 회복 중"(종합)

이승현 기자I 2021.03.20 11:15:29

심한 통증에 한림대병원 이송 후 삼성서울병원 재이송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수염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현재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무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통증이 심해지자 서울구치소에서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은 서울구치소 지정병원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은 이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곧바로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았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해 충수가 터지면 내부의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인 충수염 수술은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충수가 터질 경우 장내 감염 정도에 따라 한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전날 복통을 겪자 서울구치소 의료진은 외부 병원 진료를 권고했지만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겠다’며 참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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