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공연예술계도 당연히 큰 고통을 받는 분야인 것은 틀림없다”며 “고통스러운 과도기를 어떻게 건널 것인가, 그 기간에 대면을 본질로 하는 공연예술계가 비대면의 시대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자들 사이 허심탄회한 요청이 잇따랐다.
특히 김수로는 “살면서 이렇게 정말, 저희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든 일이 찾아왔다”며 “(공연이) 취소를 했을 때 10%의 계약금을 내지만 (대관료를) 100% 다 내게 돼 있다. 그럼 저희 같은 조그만 공연 제작사는 다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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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대관료 문제는 처음 듣는데 대단히 불합리한 것 같다. 어떻게 쓰지도 않는데 어떻게 100%를 내느냐. 쓰면 전기요금, 또는 청소, 화장실, 그 비용 다 합쳐서 내는 건데 쓰지도 않았는데 왜 그 돈을 내야하나, 이상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문제의식에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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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침 오늘 청와대, 정부, 민주당 간부 10명이 모이는 당·정·청 회의가 있다. 여러분께 들은 말씀을 정부나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의 모습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전하며 “방역을 위한 규제는 공연예술계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은 공연예술계의 현실을 더 면밀히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말씀드립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