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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세빌리아'로 첫 예능 도전..부담 많았죠"

정준화 기자I 2019.07.11 16:54:46
(사진=‘세빌리아의 이발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첫 리얼리티 예능..부담감 많았죠.”

이민정에게는 도전이었다.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터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한 이미지 소비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음을 먹었다. 프로그램 기획을 듣고 운명임을 직감했다.

“배우들에게는 예능이라는 것이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요.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일링이나 작업을 하면 저라는 사람이 더욱 편하게 비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 감독님을 만나봤더니 인상이 좋으시더라고요. 운명적으로 느껴졌습니다.한 번 같이 해볼까 싶었죠.”

이민정은 11일 개최된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 톱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데다가 예능에 고정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데뷔 후 첫 리얼리티 예능을 하게 돼서 떨리기도 하고, 카메라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는데 같이 가는 멤버 분들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 자리한 김동호 PD는 “이민정 씨는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면서 “방송 중에도 나오는데 평소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섭외를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본 이미지로는 새침할 것 같은데 실제로 온갖 궂은 일을 다 하시더라”면서 “성격 자체는 털털하고 매력적이었고, 방송에 잘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남열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수현 헤어 디자이너가 톱스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해외 먹방이라는 식상한 소재에서 벗어나 이발, 헤어 스타일링, K뷰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문화적 차이와 공감대를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자극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민정에게 자연스럽게 배우 이병헌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같이 예능에 출연할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며 “배우에게 예능은 약간 양날의 검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처음에 얘기했을 때 재밌을 것 같다고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 일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서 제가 서비스를 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느끼고 왔다”면서 “남편이 재밌냐고 물어봤는데 정말 힘들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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