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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경쟁 게임 등장해도 '오딘' 영향력 지속

김소연 기자I 2021.08.05 08:1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오딘:발할라라이징’의 영향력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 게임 출시에도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4일 기준 8만34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딘이 출시 5주차가 지난 현재에도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 지속성과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 신규 게임 출시와 2022년 대형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그동안 투자했던 자회사들의 성과도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 지난 19일동안 1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유저 트래픽과 매출은 견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소울2’ 출시로 매출 변화는 일부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난 1개월 동안 양호한 매출을 이어오고 있어 경쟁 게임 등장에도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에드엑스’의 지분을 콜옵션 행사를 통해 53.5% 확대했고,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지분도 콜옵션을 행사해 연결 기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어 기존 투자 자회사들의 성과도 의미있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16억원을 하회했으나 기존 당사 추정치 75억원을 충족했다”며 “지난 6월29일 출시한 오딘의 매출이 이틀밖에 반영되지 않았고 검은사막 퍼블리싱의 중단 영향으로 PC매출이 감소했으며 오딘 관련 사전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3분기에는 오딘 매출이 90일 온전히 반영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3분기 매출액 3809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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