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오는 29일 발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전망에 대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7월 이후 유럽과 중국 등 주변국 경기 여건이 기존 전제보다 악화했고, 무엇보다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높은 하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에서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5%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서 추정한 잠재성장률은 2019년~2020년 중 2.5~2.6%로, 안 연구원은 전망치가 잠재 성장률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강화된다”면서 “올해를 비롯해 과거에도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았던 시기에 대부분 금리 인하 조치가 이어졌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