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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베트남·UAE 해외순방…관련 수혜주는-리서치알음

윤필호 기자I 2018.03.26 08:36:16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해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전략적 거점 국가와의 협력에 나섰다. 이와 과련, 베트남 방문에 따라 동화기업(025900)비츠로시스(054220) 희림(037440)이, UAE 방문에는 비에이치아이(083650) 동아에스텍(058730)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부터 28일까지 5박7일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UAE를 방문한다”면서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전략적 거점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미·중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의 지평을 넓힌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 방문과 관련해 “베트남 방문 성과가 직간접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현지 진출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현지 비즈니스 업체인 동화기업, 희림, 비츠로시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화기업은 작년 5월 증설한 베트남 MDF 제2공장의 생산수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현지 건설경기의 호조로 제품 판가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또 비츠로시스에 대해 “올 초 베트남 국영 기업인 VTC(비에땅 인터내셔널)와 공공분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해 해외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 주요 분야인 에너지, 교통, 수자원, 통신과 연관성이 많아 주목해야 할 업체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희림은 베트남, 중국, UAE 등 아시아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12곳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 방문 성과로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UAE 방문에 대해 “한국은 중동국가인 UAE에서 원전을 짓고 있는데다, 지난해 12월 중국을 제치고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수주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어 예비사업자 명단 포함을 낙관하는 분위기”라며 “문 대통령의 UAE 방문도 사우디 원전 수주를 염두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원전수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스마트파워’는 2015년부터 사우디 정부와 PPE 협약을 맺고 사우디 내 중소형 원전 보급을 위한 기술협력을 계속해왔다”며 “사우디는 2032년까지 총 100조원 이상 규모의 원전 건설을 예고하고 있으며, 15~20% 가량을 중소형 원전으로 구성할 계획에 있어 한국이 사업에 참여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동아에스텍의 수혜도 점치며 “문 대통령의 UAE방문 효과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SOC 발주 물량 확대가 예상돼 추가적인 신규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의 도시개발 관련 발주가 가시화되면 신규 수주 물량이 대폭 확대될 수 있어 내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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