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린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선후보까지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의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까지도 면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김 의원은 “아직 들은 바가 없고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다”면서 “진상이 최종적으로 밝혀진 다음에 입장표명하려고 생각하는 건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이 27일 공개한 지난 19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관련 이유미 씨가 조작해 당에 제보했다는 SNS 대화 내용. 국민의당은 이 대화 내용이 이유미 씨 혼자 휴대전화 세 개를 이용해 1인 3역을 하며 대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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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대 대선 당시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짓 제보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안 전 후보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사제지간으로, 안 전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안 전 후보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김 의원은 박지원 전 대표가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함께 조사하자며 특검을 제안한 것에 대해 “어차피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검찰이 수사를 해서 매듭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