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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하락…실적 혼조세[뉴스새벽배송]

이은정 기자I 2024.01.17 08:05:07

다우 -0.62% S&P -0.37% 나스닥 -0.19%
연준 매파적 발언…미국 실적시즌 혼조
엔비디아 또 신고가…항공주 보잉 급락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국제유가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였다. 북한의 도발에 한미일이 오는 18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연다. 달러 강세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하락세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린 3만7361.12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19% 내린 1만4944.35로 장을 마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평가.

◇ 월러 “과거처럼 바르게 금리 인하할 이유 없어”

-지난해 11월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을 기대하게 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통화긴축)’성 발언.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

◇ 골드만삭스 실적 발표, 시장 예상치 상회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48달러를 기록해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1달러를 크게 상회.

-골드만은 자산 운용과 주식 거래 순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

-반면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따라 미국 정부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2억8천600만 달러 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억4천900만달러의 법정 비용 부과 등이 있었다고.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0곳의 S&P500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78%가 예상치를 상회.

◇ 엔비디아 또 신고가, 보잉 8%대 급락

-보잉은 이날 주가가 8% 가까이 하락. 737맥스9 모델에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

-반면 AMD는 반도체 수요에 대해 분석가들의 낙관적인 논평이 나온 뒤 주가가 8.3% 상승. 엔비디아는 52주 신고가를 경신.

◇ 불황에도 고가품 소비 여전…백화점업계, VIP등급 잇따라 상향

-백화점 업계가 내년도 우수고객(VIP) 선정을 위한 구매 금액 기준을 잇달아 올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고가품 소비는 줄지 않으면서 VIP 고객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

-실제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연 매출 3조원과 2조원을 기록한 매장이 연이어 나오는 등 대형점 위주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어.

◇ 트럼프·헤일리, 뉴햄프셔 득표경쟁 시작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나자마자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득표경쟁에 들어가.

-아이오와주에서 3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더 절박해진 헤일리 전 대사가 상대적으로 강세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세론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집중 견제에 나서는 모습.

◇ 국제유가 하락세

-달러 강세에 유가는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센트(0.39%) 하락한 72.40달러에 거래를 마감.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에 달러가치라 오르면 일반적으로 수요가 위축.

◇ 한미일, 18일 서울서 북핵대표 협의

-한미일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밝혀.

-한일(17일), 한미(18일) 북핵수석대표간 양자 협의도 개최. 임 대변인은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와 러북 교류, 군사협력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

◇ 푸틴, 최선희 외무상 만나…북러밀착 심화, “만남 이례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방러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확인했다고 통신이 보도.

-크렘린궁도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나 앞서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도 이 자리에 참석.

◇ 이재명, 흉기피습 15일만에 당무 복귀…복귀 일성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 당 인재위원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총선 인재 영입식을 연다. 이 대표는 출근길에 국회 본청 앞에서 복귀 인사도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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