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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시대…은행서 통장개설도 간편하게外[주간금융]

정두리 기자I 2022.07.30 13:49:40

KB국민은행 알뜰폰, 제휴 통신망 KT로 확대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모바일 앱 ‘AI뱅커’
현대카드, 야놀자와 손잡고 여가시장 정조준
핀크, 업계 최초 ‘대환대출 전용 서비스’ 선봬

사진=신한카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13개 은행 거래 가능

앞으로 13개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와 4개 은행 스마트폰 뱅킹앱 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 보관, 활용 가능한 디지털신분증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신원인증) 기술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창구 거래가 가능한 은행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은행, 수협은행, 기업,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 은행 등 13개 은행이다.

뱅킹앱으로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은행은 신한, 우리, 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 4개 은행이다. SC제일은행과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해질 예정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명의인 본인이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대면 신원확인을 거친 후 발급받을 수 있다. 은행 직원이 이용자에게 QR코드를 제시하면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모바일신분증앱을 실행한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비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 뱅킹앱에서 모바일신분증앱이 자동으로 연계 호출된다.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자인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Liiv M)은 제휴 통신망을 LG유플러스에 이어 KT로 확대한다.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 ‘리브엠’, 제휴 통신망 KT로 확대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자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Liiv M)은 제휴 통신망을 LG유플러스에 이어 KT로 확대했다.

이번 제휴 통신망 확대로 리브모바일은 KT 통신망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였다. OTT(왓챠, 시즌), 게임(게임박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을 선보이며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KT망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LTE 실속 15GB 등 2종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LTE 무제한 11GB+, 100GB+ 등 6종 △가족·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같이 쓰기 120분+, 240분+ 등 4종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T 통신망에 이어 하반기 SK텔레콤 통신망 추가 확대를 통해 고객이 리브모바일에서 원하는 통신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모바일 앱 ‘AI뱅커’ 도입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금융시장, 환율 전망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브리핑해주는 ‘AI뱅커’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모바일 AI뱅커는 딥러닝(Deep Learning :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기반으로 구현돼 말하는 입모양, 제스처, 표정 등이 실제 사람처럼, 실제 은행원이 설명해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AI뱅커는 하나원큐 내 ‘하나 합’과 ‘펀드몰(Fun#)’ 두 가지 메뉴에서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 합의 ‘환테크 챌린지’ 메뉴에서는 AI뱅커가 환율 전망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펀드몰(Fun#)에서는 오는 8월 중순부터 금융시장 동향을 알려주는 ‘시황 한스푼’ 콘텐츠에 AI뱅커 브리핑 영상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AI뱅커가 금융상품 설명과 비대면 상품가입 등을 도와주는 하나원큐 가이드 역할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AI뱅커의 음성대화 기반으로 △상담업무 △기본(조회·이체) 뱅킹거래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하고 편리한 AI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왼쪽부터)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김종윤 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 대표.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 야놀자와 손잡고 新여가문화 조성 ‘맞손’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과 야놀자의 여가 관련 빅데이터가 만나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끈다.

현대카드는 야놀자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출시 및 브랜딩·마케팅·데이터 사이언스 등 전방위적인 협업 추진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 비즈니스 역량에 야놀자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더해 독보적인 여행·레저 전용 PLCC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야놀자 PLCC’는 숙박·레저·공연·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야놀자를 비롯해 인터파크, 데일리호텔, 트리플 등 대표 여가 플랫폼들을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핀크, 업계 최초 ‘대환대출 전용 서비스’

핀크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대환 상품만 모아 비교할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 서비스는 대환대출 전용 서비스로 대출 보유 내역 조회부터 대환 신청까지 일련의 대출 과정을 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저금리 상품으로 대환할 수 있도록 대출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고,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기존 대출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마이데이터를 연계했다. 핀크 마이데이터(금융기관 275개 연결)를 기반으로 기존 대출 내역을 조회한 후,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최적화된 대환 조건을 찾아준다.

현재 핀크 대환대출 서비스에선 △하나은행 △스마트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1,2금융기관 4곳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앞으로 핀크는 시중·저축은행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대환대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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