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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는 김혜성의 이름이 없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선발 제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휴식 차원으로 보면 된다. 내 눈엔 피로도가 보이는데, 본인은 강력 부인한다”며 “먼저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체력이 크게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올해 팀의 주전 2루수로 공수주에서 맹활약 중이다. 타율 0.292 2홈런 29타점 48득점으로 방망이는 뜨겁다. 도루 28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수비 이닝도 644⅔이닝으로 10개 구단 선수 중 가장 많다.
다만 이날 경기는 양팀 토종 에이스가 맞붙는다. 무게감 있는 승부인 만큼 대타나 대수비로 투입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홍 감독은 “상황에 따라 나올 수도 있지만, 다 쉬게 됐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빠진 자리는 ‘신예’ 이재홍이 채운다. 대졸 출신 내야수로 올해 1군 데뷔한 자원이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3루수로 첫 선발 출전했고, 이날은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홍 감독은 “2군에서 3루수보 2루수로 나설 때 수비력이 나았다고 했다”며 “기회가 생겼을 때 선수들이 직접 잡는 게 저희 팀 시스템”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