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연은 7일 충북 충주시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전날 2타 차 단독 선두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2년 8개월 만의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신인 시절이었던 2019년 4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거둔 뒤 우승이 없는 조아연은 “나는 갤러리가 필요한 선수인 것 같다. 갤러리들의 호응에 따라 못 쳤을 때는 위로가 되고, 잘 쳤을 때는 힘을 받아 흐름을 잘 타게 되는 것 같다. 지난 2년간 갤러리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 2021년 2년간 갤러리가 대회장에 입장하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공교롭게 조아연도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부터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앞선 4개 대회에서 6위로 톱10에 한 번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하는 등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다연과 이가영이 나란히 5타씩 줄여 조아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노리고, 이가영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을 포함해 K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유해란(21)과 조혜림(21)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30)가 7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치고 박주영(32)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이예원(19), 마다솜(23), 고지우(20)가 나란히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