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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씨는 “장비를 더 많이 투입해달라”며 “장비가 없다면 힘들겠지만, 제가 알기에는 타워 크레인 등 장비가 국내 몇 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씨는 정치계 인사들에게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전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로 사고에 관심을 둬달라고 부탁했지만, 답장 온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현장에 오면 불편하니 오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자기 일 아닌 것처럼’ 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날 실종자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관련 장례 절차에 대해 안씨는 “유가족이 되신 분들이 연고가 있는 수도권에 빈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장례 절차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전날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