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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간선도로 전면통제…증산교·잠수교도 통제

장영락 기자I 2020.08.03 07:09: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등 중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3일 오전 5시5분쯤부터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 상류에 내린 호우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자 동부간선도로 전면 교통통제에 나섰다. 월계1교는 침수 예정 수준으로 수위가 올라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물에 잠긴 잠수교.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5시20분쯤부터는 증산교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불광천 수위가 통제 수위인 9m를 넘은 데 따른 조치다.

전날에는 잠수교가 한강 수위 상승으로 전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한편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과 충청·강원·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모두 6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전 경기 안성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고 충북 제천시, 충주시, 음성군 등에서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피해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등을 포함해 충북 지역에서만 8명이 보고됐다. 부상자는 강원 횡성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다친 주민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66세대 36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447명으로 확인됐다.

주택 침수는 155건이 발생했다. 강원 횡성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 1동이 반파했고, 경기·충북 지역에서 차량 침수 7건이 발생했다. 산사태는 경기와 충북 지역에서 모두 107건 보고됐다.

이밖에 경기지역 저수지 두 곳이 무너진 것을 포함해 충북선 등 철로 토사유입이 4건, 충북지역 도로 침수 14건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는 경기도 동두천과 연천, 인천 부평, 충북 등 8곳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습침수 지하차도 7곳과 둔치 주차장 78곳 출입도 막혔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1개 국립공원 24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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