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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꽃할배' 인연이 케이블 출연 계기"

강민정 기자I 2015.08.25 14:58:55
배우 최지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최지우가 데뷔 22년 만에 변화를 시도한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행보를 옮겼다. ‘케이블 드라마’다.

최지우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두번째 스무살’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사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케이블, 지상파라고 말하는 플랫폼은 사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워낙 대본이 좋았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류여신’이라 불리는 그가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큰 화제가 됐다. MBC, SBS, KBS 등 지상파 3사에서도 캐스팅이 성사되기 어려운 ‘톱스타’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정작 본인은 이러한 주변의 시선을 이해하지 못했다.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은 없지만 tvN이라는 채널에 친근한 느낌을 갖게 한 계기는 분명 있었다. ‘두번째 스무살’에 앞서 tvN과 인연을 맺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였다. 최지우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삼시세끼’ 정선 편의 첫 번째 시즌에서 3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후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에서 이서진과 함께 짐꾼으로 투입돼 여행을 다녀왔다. 최지우는 “물론 tv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을 한 경험이 있어서 친근한 느낌은 있었다”며 “왠지 가족 같고, 따뜻한 감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웃었다.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한 최지우는 연기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각오다. 역할 자체가 최지우의 평소 이미지와 많이 다른 느낌을 준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최원영 분)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에 입학해 세상 물정을 깨우치려는 인물을 연기한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호흡을 맞춘 김형식 PD와 재회했다. 당시 일본 원작 드라마를 국내 안방극장 상황에 맞게 잘 버무렸다는 호평을 끌어낸 두 주역이 ‘청춘 응답 프로젝트’라는 발랄하고 유쾌한 힐링을 새로운 무기로 꺼내들었다. 아들과 남편에게 인정 받기 위해 대학에 입학,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30대 후반의 여성 하노라를 연기하는 최지우는 김 PD의 ‘수상한 가정부’로 변신에 성공한 기쁨을 이번 작품에서도 누리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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