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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3회 2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호철과 닉 마티니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왼발 타박상 여파로 4번 지명타자 출전한 양의지가 2타점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1로 쫓기던 6회에는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건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1루 땅볼을 틈타 홈을 파고들었다. 다시 찾아온 2사 만루 기회에서는 대타 이명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뜨거웠다. 박건우(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와 손아섭(5타수 2안타)도 지원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명기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제몫을 하며 시즌 4승째(7패)를 수확했다. 이후 원종현-김시훈-임정호가 1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책임졌다. 9회 4점 차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이용찬은 2사 1, 2루 위기를 스스로 벗어나며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시즌 전적 54승2무73패로 9위에 머물렀다. 팀 타선이 총 9안타 4볼넷을 기록했으나 병살타를 3개나 치며 1득점하는 데 그쳤다. 선발 최원준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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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9회까지 쫓긴 끝에 5-4로 힘겹게 제압했다. 1회 상대 실책과 이주형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낸 뒤 3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시즌 20호)와 김태진, 송성문, 김재현의 2루타 세 방으로 3점을 보탰다. 선발 한현희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6승째(4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해 3위(76승2무58패)를 유지했다.
인천에서는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 번트 작전이 연거푸 성공하며 상대 연속 실책을 유도했고, 조용호의 타석에서 동점을 이룬 뒤 강백호의 타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4위 KT(72승2무58패)는 3위 키움과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0으로 대승했다. 선발 이인복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9패)를 수확했다. 대타 전전우가 7회 터뜨린 3점포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연승 가도에 올라선 롯데(60승4무71패)는 삼성 라이온즈(59승2무71패)를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