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화상 대화이지만 미중 정상이 회담을 갖는다면 연말 미중 1차 무역합의 마감을 앞두고 극단으로 치닫을 수 있는 미중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측의 1차 무역 합의 불이행에 따른 미국 측의 추가 제재 혹은 미국의 북경 동계 올림픽 보이콧 등을 피할 수 있다면 연말연초 중국 리스크 추가 확산방어에 기여할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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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현실화 되고 있는 중국 내 정치 리스크 완화도 중국 경기는 물론 글로벌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시급한 이슈라고 짚었다. 헝다 유동성 위기 사태 등이 중국 신용 위기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중국 정부의 조치 혹은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박 연구원은 “전력난에 따른 조업 중단과 더불어 헝다 사태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연쇄 부도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현실화 한다면 중국 정부의 통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어 헝다발 위기가 중국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 내 불확실성 등으로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정치 리스크 완화 여부는 중국 경기 사이클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지 아니면 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