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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등 통제, 강변북로는 일부 해제…"대중교통 이용"

장영락 기자I 2020.08.10 07:18: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0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아침 출근 시간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 중이다. 출근길 교통 혼잡도 시작됐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한강대교 남단.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6시 기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는 차량 진입이 제한된 노들로 전 구간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단 국립현충원 방면 상부도로는 이용 가능하다.

차량 통제로 곳곳에 정체도 빚어지고 있다. 강변북로 구리방향 가양대교에서 양화대교, 마포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 군자교 등이 정체 중이다. 일부 구간의 경우 한강 둔치 시설물을 임시 이동시켜 4차로가 차단된 곳이 있어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다만 전날 통제가 이루어진 강변북로 일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는 어젯밤 9시를 넘어서 통행이 재개됐다.

이밖에 잠수교는 8일 동안 양방향 전면통제 중이다. 잠수교 수위는 현재 8.45m로 보행자 제한(5.5m 이상)과 차량 제한(6.2m 이상) 기준을 훨씬 넘었다. 남단 개화육갑문도 지난 3일 이후 통제가 풀리지 않았다.

한강 수위는 오후부터 태풍 영향을 받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강공원은 여의도와 반포 등 11곳 모두 출입금지 상태다. 서울 시내 하천 역시 안전사고 우려로 청계천 등 27곳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 통제에 따른 불편을 예상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해 지하철, 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

또 출근길 정체를 줄이기 위해 교통경찰과 교통기동대 등 1200여명을 통제 지점과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한다.

서울시는 시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월요일인 10일에는 태풍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선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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