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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단기 주가 부진…밸류에이션 매력 확대-SK

박순엽 기자I 2024.03.20 08:01:3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4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20일 SK(034730)에 대해 최근 부진한 주가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돼 주가 상승 여력이 향상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2700원이다.

(표=SK증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주가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돼 주가 상승 여력이 향상했고, 내년까지 예정된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요 비상장 자회사 및 자체 사업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32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200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4분기 흑자 전환으로 연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연구원은 SK E&S가 SMP 약세 영향으로 연간 EBITDA가 16.3% 감소했으나 올해 여주발전소 실적의 온기 반영으로 올해 턴어라운드하리라고 예상했다. 고객사 감산에 따라 SK실트론 연간 EBITDA 마진은 7.3%포인트(p) 하락했으나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연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러나 SK는 이달 들어 12거래일 중 9거래일 주가가 내리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주가의 NAV 대비 할인율은 63.5%까지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섹터 내에서도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보유 자사주 25.5%를 고려(5월 이후 1% 규모의 자사주 소각 예정)한다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 시행으로 재평가가 유력하다”며 “SK E&S, SK 실트론, 머리티얼즈 등 대표적인 비상장 자회사와 자체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유력한 만큼 SK에 적용하는 NAV 대비 할인율도 점진적인 축소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 연구원은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여부는 결정된 바 없으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 시행, 특히 전일 발표된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혜택이 현실화한다면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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