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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에 국경 여는 캐나다…시노백·시노팜은 안 돼

김무연 기자I 2021.07.20 08:02:10

화이자·모더나·얀센·AZ 접종자 대상
18월 9일 美, 9월 7일 타 국가까지 확대
확진자 증가세 美 “전문가 방안 따를 것”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캐나다가 약 16개월 간의 입국 금지 조치를 끝내고 국경을 열었다. 예방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덕분에 조정된 국경조치를 취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에어캐나다(사진=에어캐나다 공식 홈페이지)
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캐나다가 내달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입국 시 14일간의 격리와 2차례의 감염 검사 의무를 면제한다. 미국 이외의 국가는 9월7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같은 조지를 적용 받는다.

캐나다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14일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캐나다에 도착한 후 72시간 이내에 승인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미만 아동은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여행하면 격리 조치를 받지 않는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3박을 해야 하는 의무도 철회했다.

단, 완화된 규제는 캐나다에서 사용이 승인된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정한다.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다.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및 러시아 스푸트니크는 포함되지 않는다.

입국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국제 목적지에서 항공편을 받을 수 있는 공항의 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항공사들의 숨통도 조금 트일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웨스트젯 에어라인(WestJet Airlines)는 현재 2019년 7월에 비해 40% 정도의 비행기만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국경 개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최근 미국에선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18일부터 지난 18일 한 달 동안 1만2004명에서 3만2136명으로 늘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여행 규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지만 보건 및 의학 전문가들에 의해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 또한 “미국 정부가 22일 만료되는 국경 제한을 한 달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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