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 IPO시장은 현재까지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만 31곳에 달해 외형적으로는 상반기보다 더 활기찰 것”이라며 “현재 청구심사를 진행중인 기업은 코스피 3개, 코스닥 28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중 신재생에너지와 핀테크,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등 다소 생소한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며 “하반기 IPO 시장의 업종 다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모규모 측면에서도 하반기 IPO시장이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IPO시장 규모는 1조8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7708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어로 꼽을 수 있는 기업의 공개는 없었다는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기존 올해 1분기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던 바디프랜드와 홈플러스리츠 등이 상장을 철회했고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호텔롯데 등 주요 대기업이 내부사정으로 상장을 연기한 영향이다.
그는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현대에너지솔루션과 녹십자웰빙 등 상반기 없었던 대어들의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