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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월드와이드 첫날 공동 21위..페덱스 152위 퍼시, 단독선두

주영로 기자I 2023.11.03 12:51:31
이경훈(오른쪽)이 1번홀에서 샷을 하기 전에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첫날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경기가 늦어지면서 선수 10명이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둘째 날 잔여 경기를 치른다. 이경훈은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끝냈고, 대다수 선수가 경기를 마쳐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번 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우즈가 설립한 코스 설계 회사 TGR에서 만들었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73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 반등을 해야 한다. 이후 이어지는 버터필드 버뮤가 챔피언십과 RSM클래식 종료 기준 페덱스컵 60위 안에 들어야 2024시즌 초반에 열리는 시그니처 2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가을시리즈 종료까지 2개 대회가 남아 있으나 뒤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경쟁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미리 순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10번 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14∼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2타를 더 줄였다.

페덱스컵 포인트 152위 캐머런 퍼시(호주)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치는 맹타로 단독 1위(10언더파 62타)를 달렸다. 퍼시는 현재 순위를 지키면 페덱스컵 포인트 76위로 끌어올린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8언더파 64타를 때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네이트 래슐리(미국), 타노 고야(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모두 페덱스 포인트 80위권밖에 있어 순위 상승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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