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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폭스바겐 ID.4·지프 그랜드체로키 등 9개 차종 5만4412대 리콜

박경훈 기자I 2023.06.07 08:16:23

기아 레이, 셀토스 등 계기판 꺼지는 결함
폭스바겐 ID.4 주행 중 저절로 문 열려
지프 그랜드체로키, 조향 기어 중간축 불량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충격 흡수 장치 불량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5만44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아 레이. (사진=기아)
기아 레이, 셀토스,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니로, K8 등 6개 차종, 4만8025대는 계기판이 간헐적으로 꺼지는 결함이 나타났다.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을 잘못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제작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대상 차종의 세부 제작 일자는 차종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폭스바겐 전기차 ID.4는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ID.4는 차문 걸쇠 장치에 멤브레인 스티커(먼지 등 오염 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필터)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손잡이 내부 ‘차문 제어 회로기판’으로 물이 스며든다. 이로 인해 정차하거나 시속 15㎞ 미만 속도로 주행할 때 오작동으로 차문이 열릴 수 있다. 4개 문 모두에서 이 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작년 4월부터 이달까지 수입된 ID.4 4815대(판매 예정 3539대 포함)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1479대(판매 예정 1240대 포함)는 조향 휠과 조향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축 부분을 의미하는 ‘인터미디어트 샤프트(Intermediate Shaft)’에서 조립 불량이 나타났다. 연결부위가 분리되며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93대는 앞바퀴 쪽 충격 흡수 장치가 용접 불량으로 이탈할 수 있다. 이는 브레이크 호스 손상과 브레이크 오일 누유를 일으키며 제동력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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