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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엠이씨, 최대 실적 랠리…"반도체 증설 최대 수혜주"

양지윤 기자I 2022.06.04 15:10:43

[주목!e스몰캡]
1분기 수주잔고 3127억…전년비 135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설비투자 확장에 수주 증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보엠이씨가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향후 실적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증설 사이클에 따른 사상 최고 실적을 목전에 둔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보엠이씨(011560)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6504억원, 영업이익 은 3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0.4%, 250.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고객 사의 반도체 증설 사이클에 따른 설비투자 확장으로 인한 수주 증대, 불소수지코팅 덕트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고부가가치 위주의 사업 재편에 따른 마진 증대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보엠이씨는 1978년에 설립된 국내 하이테크 설비공사 전문업체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향으로 배관과 덕트를 공급하는 하이테크 설비 사업이 주력이다.

그는 “고객사의 설비투자 추이와 실적 성장을 함께 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17년 피크 이후 작년부터 반도체 수급난 대응을 위해 투자를 본격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2021년 말 세보엠이씨의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수준인 3077억원으로 증가했고 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904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입증됐다”고 짚었다.

1분기 수주 잔고는 31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3.3%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는 “향후 실적 성장의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며 “핵심 전방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공급난 장기화와 증설 사이클 도래에 따른 설비투자 확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향 시설공사 프로젝트가 연중 P3에서 하반기 P2 보강공사와 P4 기초공사까지 확대될 전망인 동시에 매출액의 약 28%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향 시설공사 또한 하이테크 공사 증가에 따른 연결 물량 확대로 청주 및 용인 단지까지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은 2017년 설비투자 피크 시점에 영업이익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91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올해는 수주잔고 고려 시 전례 없는 영업이익이 시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률은 음성 공장 자동화 설비 가동률 확대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2.0%, 4.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7년 호황기에 시총 약 19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해 주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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